부평 핫플레이스 평리단길-2(부평재래시장)

다양한 물건, 싱싱한 과일 야채, 특이한 가게들, 생선 맥주안주로 딱 좋은 건어물, 따뜻한 밥한공기 뚝딱 해치울 수있는 반찬가게, 바쁘게 지나다니는 사람들, 금요일마다 열리는 개성 가득한 플리마켓 상품들.. 부평재래시장은 규모가 큰만큼 볼거리도 먹거리 종류도 많은 여러가지 재미가 넘치는 곳이다.

부평플리마켓에서 산 공기정화 이끼식물

코로나19가 시작되고, 대구 신천지에서 확진자 수가 매일매일 확!확! 늘어나는 시기에 마스크 대란이 왔다. 온라인마켓 뿐만아니라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돈을 줘도 마스크를 살 수 없었고, 나뿐만 아니라 살림하는 주부들은 마스크 구하느라 마음이 분주했다. 매일매일 늘어나는 확진자수와 공포심까지 더해져 말그대로 대 혼란의 시간..

KF94, KF80 필터마스크가 품절되니 면마스크라도 쓰라는 뉴스를 고 부평재래시장 안에 프랑스 자수가게가 생각났다.

부평재래시장 수예달인이 만든 면 마스크

부평재래시장 프랑스 자수가게는 가을 심방때 집에 와주실 할머니 집사님들께 작은 선물로 드릴, 행주를 맞췄던 곳으로 재래시장 골목 안쪽에 있다. 그때 가게에서 면마스크를 본기억이 있어서, 생각난 길에 들렀더니.. 웬걸... 분명 아기자기 예쁜 소품으로 가득했던 퀼트,프랑스 자수집이었는데... 면마스크 생산공장 분위기로 바뀌어 있었다 ㅎㅎㅎ 시기가 시기인지라.. 나와 같이 면마스크를 생각한 사람들이 많았던거지..

 

식구별로 3개씩 면마스크를 맞추고, 친구에게 보여주니 자기네 식구들것도 사달란다~

면마스크 장당 8천원, 인터넷가격보다 비싸긴해도 5겹 거즈면으로 정말 톡톡하게 잘 만들어 주셨다. 굿퀄리티!!

5겹이라 호흡이 불편할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불편하지 않았다.

 

 

코부분이 살짝 떠서, 임무를 다한 KF94와 KF80 마스크에서 와이어를 잘라 면마스크에 부착했다^^

아이도, 남편도, 친구도 기발하다며 엄지 척! 해줌.

면마스크만 쓰는게 불안해서 인터넷 정보 서칭.

필터 원단으로 마스크를 만들어 쓰는 사람들도 있더라~~~ 참 대단하다~~~

면마스크에 끼워 쓸 헤파필터 원단 2m를 주문해서 면마스크에 맞게 자르니 80장 나옴.

 

헤파필터 원단 2m / 80장 나옴

 

2월과 3월 첫주까지는 면마스크+헤파필터로 잘 보냈다.
3월 중순 부터는 기온이 좀 올라 면마스크+헤파필로 숨쉬기가 답답해졌다.

지금은 KF94 공적마스크로 구매해서 쓰고 다닌다.

일주일에 한번씩이라도 마스크를 살 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

면마스크건 필터마스크건... 마스크를 안 쓰는 시기가 빨리 오기를 바라며,

코로나19로 애쓰는 의료인과 공무원분들께 존경과 감사함 그리도 그들을 위한 기도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