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토박이 가족의 수원 LIFE 이야기

모찌의 하루~ 2 본문

Life in 수원

모찌의 하루~ 2

SLVRGIRL 2020. 12. 1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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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찌는 여름이면
거실에 깔아놓는 화문석을 너무 좋아해요,

강아지도 시원하고 뽀송한 느낌을 아나 봐요^^

문제는...
화문석을 깔은 그 주간은 냄새 묻혀놓느라,
오줌을 아주 맘대로 멋대로 싸놓습니다 ㅜㅜ
아빠한테 혼나도 또 싸고..
락스를 뿌려 놔도 또 싸고..
일주일 정도 지나면 안 싸긴 해요..
그때서야 집안에 평화가 찾아옵니다..

잘 때가 제일 예쁜 찹쌀떡 양이에요~
사랑스럽죠? ^^

짖음 방지 목걸이 트라우마로 생긴 입질로,
방문 훈련사에게 개인지도를 받고
외출 시 목줄 착용 가능, 목욕시키기까지는 가능해졌는데요.

훈련 후에도
문득문득 생각이 나는지
목 근처로 손이 가면 무조건 물고,
안아달라고 펄쩍펄쩍 뛰어서 안아주면
바로 으르렁하고 물었어요..

주인 무는 개를 어떻게 키우냐고..
남편이 모찌 못 키운다고 ㅜㅜ
하... 저도 모찌도 딸아이도.. 남편도 고난의 시간이 있었어요.

그때 생각난게 훈련소 입소였는데요,
잠깐 떨어져 있어도 모찌가 교정되어 온다면 그것도 방법이겠다!! 해서 집 근처에 알아봤어요.
- 입소 대기 4개월
- 훈련기간 6개월
- 주말마다 온 가족 함께 교육받기
- 교육비 월 90만 원

바로 입소가 불가능하다는 말에 낙담한 게 보였나 봐요, 훈련소장님에게 집에서 할 수 있는 교육방법 몇 가지를 코칭받고 결연한 마음으로 온 가족이 두 달 정도 열심히 노력했어요.

지금은 목줄도 잘하고, 산책도 잘해요^^

목욕도 이렇게 잘해요~ ^^

아! 너무 심각했을 때,
'세상에 이런 개는 없다' 홈피에 출연 신청을 했거든요, 이틀 뒤에 전화가 온 거예요!!
한 15분 정도 전화 인터뷰했는데요...
최종 출연에선 탈락했어요,
모찌보다 더 심각한 댕댕이들이 많다고 ㅠㅠ
덜 심각한 거라고 하니...다행인거죠?? ㅎㅎㅎ

제 패딩에다가 오줌을 쌌네요..
사고 치고 저런 표정이면 혼낼수도 없답니다 ㅎㅎ

장발 모찌입니당

모찌가 미용을 너무 싫어해서,
미용 안 한 지저분한 모습도 우리 가족들이 괜찮다면 스트레스 받지 않게 장발 모찌로 살게 하자~~ 했어요.
털이 길어지는 건 괜찮은데요,
발톱이 너무 길어지니까 애가 발톱을 계속 물어 뜯는 거예요. 

효자손을 애정하는 모찌입니다~

다니던 미용실에서 입질로 거부 통지를 받은 터라, 자라나는 발톱과 눈을 가린 털을 어찌할까 고민 고민하다 새로 생긴 미용실에 모찌상태(미용거부, 입질)를 말하고 미용이 가능한지 상담했어요. 시간일 좀 더 걸릴 것 같다고 예약 없는 시간에 오라고.. 너무너무 감사했답니당~

미용마치고 고급시장카트 타고 집에가는 모찌입니당~

미용 성공!!
미용사님께 인사를
절 수준으로 했어요 ^^ 진심으로 감사해서요 ^^

수원 장안구 영화동 the예쁘개
(영복여고 사거리 쪽)

연세가 있으신 미용사님인데요,
정말 친절하세요.
으르렁 모찌를 미용하시는 정도면
미용실력 내공도 엄지척!입니다!!  

다음에 미용 또 오시라고.. 원장님 감사합니다~~
근 1년 만에 미용해서 모찌도 광명을 찾았어요~

 

네이버 지도

THE예쁘개

map.naver.com

날씨가 추워서,
딸아이 전기방석에 이불 덮어줬어요 ㅋ

호강요강하는 찹쌀떡입니당~~

지금은 털이 좀 자랐어요,
미용 바로 했을 때처럼 추워하지는 않아요^^

기숙사에서 탈출한 언니는,
여전히 모찌사랑을 갈구합니다.

사진 정리하다가, 모찌스토리를 폿팅했네요^^

가족이 되기까지 참 여러 가지 일들이 많았어요, 여전히 황당한 짓을 해놓고 맑~은 표정에 웃음이 나오기도 하지만, 모찌가 주는 행복이 더 많습니다.

미모 뿜뿜 모찌~
세상 예쁜 저희 집 막내 모찌이야기 였습니다 ^^

인형같죠 ^^
껌에 열중하는 세상 진지한 모찌입니다 ^^
새침 모드 찹쌀떡~
다주택자 모찌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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