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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토박이 가족의 수원 LIFE 이야기
네번째 이모님(판단은 1~2달 후), 남푠을 위한 다리미 '아웃핏터' 구매/사용 후기 본문
모든 건 올여름 제가 요양병원에 잠시 입원하면서부터였어요.
자상하지만 다정다감하지는 않은 남푠(잉? 뭔 소리?)이 저의 건강에 신경 써주는 것 까진 좋은데, 아이 교복과 본인 회사 갈 때 옷 다림질에 대해서는 난감해하더라고요.
세 번째 이모님인 건조기가 있음에도 주름 없이 다림질된 옷이 그동안 너무나 당연했던 거죠.
세탁소를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 비용은 얼마인지도 모르고요.
쳇, 스물두어 살 때 군대에 있을 때 저 만나러 휴가 나올 때 군복을 밤새서 다림질을 했네 어쩌네 하더니 다림질은 왜 까먹은 걸까요?
설명서 잘 보고, 몇 번은 시행착오를 거쳐야 해요.
"쉽지는 않아요. 그런데, 다림질보다는 편해요." 남푠 Saids... 잉? 뭔 소리? 너나 그렇지..ㅋㅋㅋ
가운데 흰색으로 뿅뿅 줄 맞춰 보이는 건 뜨거운 바람이 나오는 구멍이에요.
빨래가 방금 끝난 남푠의 청남방을 바로 다리기 시작한 거예요.
잔주름 없이 팽팽하게 다리려면 아래에서도 잘 당겨주고, 위에서도 단도리 해주고, 팔목 부분도 너풀거리지 않게 바람 집게로 짚어 고정해 주고 의외로 쉽지는 않아요.
그런데, 남푠은 오히려 다림질보다는 쉽고 혼자 할 수 있겠다고 하네요.
한 번 해보고 나더니, 딸랑구 교복도 자기가 다려보겠다고 합니다.
아.... 허리에 라인 들어가고 하니 어렵다고 하네요.
그런데 또 재킷은 소재가 두꺼워서 그런지 또 잘 되었다고 하네요... 시행착오 왔다 갔다 하는 것 같은데 그래도 한 두 번 해보니 바로 감 잡는 것 같더라고요.
주름이 크게 잡히는 겨드랑이 같은 데는 풍선(?)을 쭉 잡아당겨서 조정해가며 주름이 잡히지 않도록 조절해줘야 한다고 남편이 그래요. 아니 그러면 제대로 다림질될 때까지 계속 지켜봐야 한다는 거임?
음.... 과연 삶의 질 개선을 위한 4번째 이모님으로 인정해 드려야 하는지 계속 고민이네요. ㅎㅎ
저는 차라리 다리미 쓰고 말지 하는 주의예요..ㅎㅎ
아웃핏터 이모님을 네 번째로 인정해 드려야 하나도 애매한...ㅋㅋ
바람 나오는 붕붕이들을 옷걸이에 걸어 잘 정리해 놓고, 수납장에 넣으면서 한 컷 찍어봤어요.
오른쪽 위에 하얗게 볼록 나온 건 섬유탈취제랍니다. 두 개가 기본으로 들어 있어요.
설명서도 이해하기 쉽에 설명이 잘 되어 있는데요. QR코드로 볼 수 있는 유튜브 영상을 보는 게 더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설명서 보는 거 완전 싫어라 하는데, 다행히 남편이 자기가 필요하니 알아서 보더라고요.
구매 후기: 생각보다 찾아보면 저렴하게 살 수 있어요.(feat. 톡딜)
처음에는 중고나라에서 사려고 하다가, 톡딜 가격하고 큰 차이 없길래 톡딜에서 신품으로 구입했어요. 대에박..ㅋㅋ
처음 살 때, 나중에 쓸지 안 쓸지는 모르더라도 일단 액세서리는 전부 구입했어요.
신발을 언젠가는 말릴 일도 있겠지 싶어서요...
근데, 옷 말리다가 신발 말리면 찝찝하지 않나? 과연 이걸 쓸까? 하는 생각이 든 건 배송 완료 이후에 든 건 함정이에요..
그래도 필요 있겠죠. 젖은 채로 말리는 게 아니라 세탁 후 말릴 테니까요.
네 번째 이모님으로 인정? 은 보류해보기로 했어요.
남푠이 한 두 달 써보고 얼마나 내가 다림질이 줄어들었나를 보고, 세 번째 의류건조기 이모님 일도 줄여들였나를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해보고 말씀드리려 합니다.^^
자, 다른 이모님들도 만나보시려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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