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토박이 가족의 수원 LIFE 이야기

태안 곰섬 애견펜션, 애봉이네 펜션 2박 3일 여행 후기(후원 없는 내돈내산) 본문

Life in 수원

태안 곰섬 애견펜션, 애봉이네 펜션 2박 3일 여행 후기(후원 없는 내돈내산)

SLVRGIRL 2023. 4. 24.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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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말에 다녀오고 한 달 만에 후기 올리네요.
남편 휴가가 나올 듯 나올 듯 확정이 안 나다가, 3월 말로 잡혔네요.
지난 1년간의 프로젝트가 끝나서 휴가가 1주일이 나왔대요.
갑자기 결정 나서 잡힌 휴가라서, 사전준비를 못해 해외나 하다못해 제주도 예약할 여유도 없어
급히 계획 잡고 떠난 태안 여행입니다.

이번 여행은 갑작스럽게 가게 되어,
주중 기숙사에 들어가 있는 딸은 동행하지 못하고 강아지 모찌를 같이 데려가려 알아보던 중
태안 쪽으로도 애견펜션이 많다는 걸 알게 되어 이곳저곳 비교해 보고 예약해 가게 되었어요.
(강아지와 같이 스파는 안 할 거여서, 스파 없는 방으로 예약했어요.
집에 올 때 보니, 큰 방은 2가족도 여유 있을 만큼 크고 스파도 좋을 것 같더라고요.)

결론은 대만족입니다.
비수기 평일 여행의 여유로움과 조용하고 접근성 좋은 펜션, 그리고 근처 맛집/멋집/볼거리들이 아기자기한
좋은 여행이었어요.

 1일 차: 애봉이네 펜션, 곰섬 캠핑장, 백사장항


3시 체크인이라 여유롭게 출발했어요.
주중이라 서해안 고속도로도 안 막히고 좋았어요.
서해대교를 지나며 황사가 있었지만 그래도 여기저기 봄기운이 물씬 올라오더라고요.
수원 집에서 태안 펜션까지 2시간 좀 안 걸린 것 같아요.
중간에 휴게소를 들리지 않기도 했지만, 태안반도에 들어와서 카페에서 브런치를 하려고 휴게소에 안 들렀어요.

태안에 들어오니 곳곳에 보이는 서해바다와 염전, 그리고 예쁜 펜션과 집들이 눈에 보입니다.
애봉이네 펜션은 곰섬에 있어서 네비 따라 쭉 갔는데,
조용한 어촌 마을의 풍광과 비행실습하는 대학교인가가 있어서 계속 프로펠러기들이 이착륙하는 모습이
이국적으로도 보이고 예뻐 보이기도 했어요.

조용하고 평화로운 시골 어촌 마을의 풍경이 좋아서, 
차창을 열고 천천히 감상하며 펜션 쪽으로 갔어요. 

태안 애봉이네 펜션

한 시간 정도 일찍 도착했는데, 다행히 주차장에서 펜션 사장님을 만났어요.
시간이 일러도 다른 손님들도 없고 해서 좀 이른 체크인 할 수 있도록 해주셨어요.
(근처에 장 보러 가서야 해서 좀 일찍 해주신 것 같아요.)

바리바리 싸 온 짐 풀고, 사장님께 근처 애견 동반가능 식당이나 카페를 여쭤봤더니
문자로 친절하고 세세하게 보내주셨어요.

* 애견동반가능한 곳들입니다
애견동반가능한 곳들입니다. 애견동반식당은 제일 하단에 있으니 참고부탁드립니다^^

✔태안 모켄뮤지엄 카페
https://m.blog.naver.com/forshin86/221781810455

✔️태안 시오마카롱 카페
https://naver.me/G1FWzk26

✔️몽산포 메르벨르카페
https://m.blog.naver.com/ttl1346/222885825320

✔태안 팜카밀레농장(몽산포제빵소)
https://forshin86.blog.me/221631433469

✔청산수목원
https://m.blog.naver.com/limsk86/22199279059

✔안면도 안면암
https://m.blog.naver.com/tong211/221429209937

✔마검포 태안빛축제(야간)
 https://blog.naver.com/ttl1346?Redirect=Log&logNo=221732247590 

✔애견동반식당

(백사장항)복음횟집
 https://blog.naver.com/ttl1346?Redirect=Log&logNo=221646608799 

(백사장항)털보선장횟집
https://m.blog.naver.com/rubina1127/221772886946

(백사장항)남도식당
http://naver.me/F36cM71E

(백사장항)전주식당
http://naver.me/GXhjPWHL

(안면도)전라도밥상 밥도둑
https://naver.me/F5FJ8YEf

(마검포)파파스테이크(돈까스/육개장)
https://m.blog.naver.com/forshin86/222009801477

펜션에서 차로 약 10분 거리에 근사한 대교가 있는 곳에 백사장항이라고 있더라고요.
그곳으로 수산물 쇼핑과 구경을 하러 바로 고고! 출발했어요.

항구는 수산물센터도 크고, 주차공간도 넓어 쾌적했어요.
바로 먹을 회와 저녁 바베큐 할 때 먹을 조개도 좀 사고, 튀김도 좀 사고^^

가격이 아주 착했어요.
비수기 평일이라서 그랬을까요?

회 뜨는 시간 동안 근처 대교에 올라가 물들어오는 평화로운 서해바다를 바라봤어요.
바닷물에 반짝이는 햇빛, 부웅 소리 내며 날고 있는 프로펠러기, 끼룩거리는 기러기들... 너무 평화롭고 좋았어요.
정말 비수기 평일의 여유와 평화로움을 만끽했어요.

펜션으로 돌아와서 회와 튀김을 먹고 난 후,

펜션 바로 앞의 바닷가로 나갔어요.
(정말 대박인 게 펜션 바로 앞이 애견 놀이터와, 거길 나가면 바로 바다로 나갈 수 있어요. 진정한 오션뷰.)

해안이 아주 넓거나 크게 조성된 건 아니지만, 정말 숨겨진 아기자기한 바닷가였어요.
모찌를 데리고 한쪽 끝가지 갔다가 다른 끝가지 가보는데 한 시간이 채 안 걸리는?
모찌는 처음 맡아본 바다냄새와 처음 보는 광경과 기러기 등 신기한 것들 때문에 아주 흥분해서 즐겁게 산책했어요.

펜션 옆은 곰섬 캠핑장이 있어, 캠핑 온 분들의 텐트가 드문드문 있었어요.
모두 여유와 평화로움을 즐기시더라고요.

저녁은 펜션 내부에 있는 바베큐장에서 준비해 간 고기/소시지와 백사장항에서 사 온 조개들로 맛있게 먹었어요.
2 박하면 바베큐 1번은 무료 서비스 해주시는 것도 감사한데,
낮에 잡으셨다고 키조개도 같이 주셔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정말 평일이라 다른 손님도 없고, 우리 부부만 있어
바베큐하며 음악 은은하게 들으며 강아지랑 기분 좋은 저녁을 보냈어요.

 2일 차: 애봉이네 펜션, 조개 캐기 체험


첫날 바베큐 분위기가 너무 좋았나 봐요.
남편이 와인 2병을 비우고 늦잠을 잡니다.

모찌를 데리고 아침에 바닷가 산책을 했어요.
가까이에 작은 등대도 있어서 가보고요.

돌아오는 길에 보니 바닷물이 빠져서인지 여기저기 조개 잡는 분들이 계셔요.

펜션 사장님께 여쭤보니 조개 캐는 호미와 방석, 장화가 무료 대여니
조개 잡고 원래자리에 정돈만 해놓으면 된다고 하시네요. 아싸~
비몽사몽 중인 남편을 깨워서 조개 캐러 갑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차가운 3월 바닷바람 맞으며 한참을 잡았네요.
물에 담아 해감을 해주며, 또 동네 이곳저곳을 산책을 합니다.

또다시 저녁이 와 마지막 바베큐를 했어요.
사장님이 또 키조개를 주셨어요. ^^ 와 입이 호강했습니다.

둘 째날 밤의 바다는 어제보다 바람이 거셌어요.
하지만, 바닷물이 철썩철썩하는 소리는 듣기 좋았어요.

마지막날의 바베큐를 즐기며, 조금은 아쉬운 맘이 들었어요.

 3일 차: 돌아오며


푹 자고 일어나 커튼을 열었더니, 아주 아주 맑은 하늘이었어요.
돌아오는 날이 토요일이어서 그런지 간 밤에 캠핑장에 차와 텐트가 꽉 차 있더라고요.

곰섬 나가며 애견 동반 가능한 브런치 카페를 알아보고 나서,
좀 이른 체크아웃을 했어요.

브런치 카페에서 예상보다 맛있는 돈까스와 커피를 마시고,
평화롭게 돌아왔답니다.

시간과 일정의 쫓김 없이, 누군가의 눈치를 볼 필요 없이, 펜션 편의시설과 주차장 모두 여유로왔던,
조용함과 여유 그리고 평화로움과 게으름을 마음껏 만끽했던 여행이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여행길, 애견과 동반한 조용한 여행에 추천드려요.^^

* P.S: 후원 없는 내돈내산 여행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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