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토박이 가족의 수원 LIFE 이야기

아크릴화 초보자, 따라 그리기2 본문

Life in 수원

아크릴화 초보자, 따라 그리기2

SLVRGIRL 2020. 7. 2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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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보고 아크릴화 따라그리기를 시작하고, 퇴근 후 그리고 주말을 보내는 시간이 달라졌다.
화가라도 된 것 마냥 그림에 집중집중 ㅎㅎ
그리고 있을 때는 TV도 눈에 안들어오고 머리속에 잡념도 사라지고 오로지 그림에만 집중이 된다.(신기신기)
그림을 완성하고 나면 시간이 훌쩍 지나 있다.
신선놀음인가 그림놀음인가 싶다...

 

 

세번째 그림

 

 

제목은 없다. 따로 짓지 않는다.(모작이잖아. 순수하게 내 작품일 때 붙여야 겠지?)
지금은 편의상 1번 바다, 2번 나무숲, 3번 새들 이렇게 부르고 있다.

너무 가까이 보면 이게 뭔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
하지만 약간만 떨어져서 보면 정말 바다가에 온 것 같은 생각(이라고 쓰고 착각이라고 씀)이 든다.

신기한건 유투버가 그리는대로 따라하면, 비슷하게 나름 볼만한 그림하나가 그려진다.
예전 밥로스 아저씨처럼 완전 어려운데 혼자만 "참~쉽죠?" 하는 건가? 생각도 들었는데
막상 따라하다 보니 난이도가 그렇게 어렵지 않다.
심지어 밑그림도 그리지 않는다.
오로지, 유튜브에서 마음에 드는 그림을 고르고, 조색을 따라하고, 나이프질을 천천히 따라하면 된다.
(몇 번 하면 더 익숙해짐)

흠.. 요 세번째 그림을 그리면서 오~ 나름 괜찮은데?? 혼자 생각함. 남편과 딸도 잘그렸다고 여~러번 말함.

 

 

 

 

금방 따라그려서 완성한 것도 기쁜데....완성한 그림을 인스타에 올렸다가 원작자분 유튜브 채널에도 올려보았다.
그랬더니...앗! 원작자님의 칭찬과 다른 구독자 분의 응원이... ㅠㅠ 감동

정말 초집중하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는 작업이다.
일단, 결과가 빠르다. 아크릴 물감 자체가 빨리 굳고, 유화같은 효과가 나서 질감도 예쁘다.
수채화는 수분이 마를 때 까지 기다려야 하고, 마른 다음에는 원래 의도한 색이 이거였나 애매하기도 하고...
암튼 좀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성격이 급한 나에겐 빨리 그리고 결과물도 빨리 나오는...그러면서 색감도 예쁜...정말 재미있는 취미이다.

또 다른 장점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
잘못그려졌을 때 캔버스에 흰 아크릴 물감으로 다시 발라주고 다시 그려주면 된다.
부담 없이 그리다 보니 어깨에 힘도 덜들어 가서 그런지 나이프 질도 자연스럽게 된다.

 

 

면봉으로 그린 네번째 그림

 

 



그림을 전문으로 올리는 유투버가 생각보다 많았다.
심지어 국적불문...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주제와 도구로 자기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그리고 또 그리고 있었다.
꼭 붓이 아니더라도 표현 할 수 있는 도구도 많다는걸 새롭게 알게 됨.
그림이란 미술전공자만의 전유물이 아니었던 것 같다.

네번째 그림은 면봉을 이용한건데(점묘화 같은) 톡톡톡 찍어대는 모습이 재미있어 보였는지 아이가 한참을 지켜보고 공부방으로 갔다.

완성된 그림보고 남편과 아이가 폭풍 칭찬^^

이 영상이 원작자의 작품!(역시 원작의 아우라란...ㅠㅠ)

 

 

경숙언니네 거실로~^^

 

 

이건 보고 따라그린 나의 작품이다....사랑하는 경숙언니께 선물을^^
늘 긍정적인 생각과 따뜻한 마음으로 세상을 대하는 경숙언니는 나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신다:)

그림을 그려서 선물하기는 처음이라..
미숙한 솜씨도 부끄럽고...
그래도...내가 그렸다고 낙관대신 이름을 하단에 캘리그래피로 살짝 그려넣었다.^^

테두리 여백은 흰색으로 칠한 것이 아니라,
그림 그리기 전에 종이 재질의 마스킹 테잎을 사방에 둘러주고
그림이 완성된 다음에 떼주면 사방 여백만 깔끔하게 남게 된다.

언니가 너무 좋아하시니, 내 기분도 같이 좋아짐~
거실에 걸어놨다고 인증샷까지 ㅎㅎ

생각보다 친구, 언니, 동료 분들이 내 그림을 좋아해 주시고 그림을 선물받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많아 놀라는 요즘이다.
틈틈히, 화구를 사모아 짬짬이 좋은 그림 그려 고마운 마음을 그림으로 보답해드려야지...

화구는 어디서 사도 좋지만, 많이 사려하니 역시 남대문이 짱이었다.
희미해지는 기억때문에라도, 누군가 그려보고 싶어하시는 분이 계실 수도 있으니
남대문 화방 좌표남겨본다.

남대문 미술상사 02-755-7177
내돈 내고 내가 사용한 후기임^^ 
아저씨 친절하시고 무엇보다 가격이 착하다.

 

 

 

 솜씨당제품
얼리버드 할인??!! 오~~~ 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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