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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리쉬 반프리존 DPI7686GP 인덕션 레인지 1년반 실제 사용후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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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리쉬 반프리존 DPI7686GP 인덕션 레인지 1년반 실제 사용후기

SLVRGIRL 2020. 12. 1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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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의 친구! 한밤중 라면 끓여먹기 할 때 초스피드로 가능한!! ㅋㅋ
인덕션 레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구입한지는 1년 반 정도 되었어요.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잔고장 한번 없이 아주 만족하고 있어요.
인덕션을 설치하면서, 집에서는 도시가스를 사용할 일이 없어져 매월 검침하던 일마저 사라져 버렸어요.
남편은 라면 물 빨리 끓는 것하고, 가스레인지에 비해 청소하기가 너무 편해서 좋다고 하네요.

 고민1: 인덕션 VS 하이라이트

처음 고민은 가스레인지 대신 인덕션으로 할까? 하이라이트로 할까? 아니면 둘 같이 있는 모델로 할까? 였어요.
인덕션은 인덕션용 프라이팬이나 냄비, 그릇을 사용해야 하지만(자석을 붙여보고 붙는 그릇이면 사용 가능해요!) 하이라이트는 모든 그릇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어요.
그리고, 하이라이트는 가열 후 잔열도 사용할 수 있어 계란찜 같은 요리 시 잔열을 이용해야 하는 섬세한 열 이용도 가능하고, 아무래도 에너지 효율도 더 나은 것 같았어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인덕션으로 결정한 이유는 사용후기를 보다 보니 아무래도 열 때문에 하이라이트는 상판이 하얗게 변색, 변형이 일어나더라고요.
그럴 거면 차라리 가스레인지 쓰고 말지라는 생각에 인덕션으로 생각을 굳혔어요.

 고민2: 디트리쉬 VS AEG, 지멘스, 삼성, LG

인덕션으로 생각을 굳히고 돌아보니 인덕션 모델도 정말 많더라고요.
대략 살펴보고 여기저기 언니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지금은 잘 기억이 안 나지만 디트리쉬가 조금(?) 더 비싸지만 값어치를 한다고 하고, AEG/지멘스는 가성비가 좋고, 삼성/LG도 좋긴 한데 신기하게 언니들이 주변 사람들이 희한하게 인덕션만큼은 다 외국 브랜드를 선호하더라고요.

디트리쉬는 프랑스, AEG/지멘스는 독일 브랜드라고 하더라고요.
남편한테 어떤 걸로 할까? 했더니 뭔진 몰라도 기계는 독일 아니냐고 하더라고요.

마음을 결정하게 된 건, 외산 브랜드는 직구를 통해 들여와야 하니 설치 업자분이나 기사분들을 인터넷에서 수소문해 이것저것 물어봤는데 공통적으로 이런 반응이더라고요.
(요즘은 코로나 19 때문에 직구하면 배송기간이 상당히 오래 걸린다고는 해요.)

"디트리쉬를 제일 선호하세요. 인덕션계의 샤넬이 디트리쉬예요."

그 한마디에 정신이 나갔었나 봐요.ㅠㅠ
기능이고 브랜드고 뭐고, 바로 결정해서 주문 넣었던가?.... 아무튼 정신 차리고 보니 이미 설치기사님 방문일이었어요.
(미안해 남편! 독일 같은 건 기억도 못했어...)

모델은 DPI7686GP로 정했어요.
G가 그레이(회색) 모델이더라고요, 흰색은 W라고 붙고요.
검은색, 흰색, 회색 다 비교해봤는데 회색이 저는 제일 예쁘더라고요. 지금도 질리지 않고요.
저희 집 주방 싱크대나 타일이 거의 올 화이트 계열이라 처음엔 흰색 모델도 생각해봤는데 그레이로 잘 선택한 것 같아요.

다음은, 반프리존 VS 올프리존 선택이었어요.
총 4구짜리 인덕션인데, 반프리존은 왼쪽 상/하구, 오른쪽 상/하구로 나눠 동시 가열이 가능한 모델이었어요.
물론 왼쪽 오른쪽 4개를 동시에 가열도 가능하고요.
올프리존은 4구 모두를 동시에 사용하는데 중간 구분 없이 통으로 4구를 동시에 사용하는 방식이에요.
(전 이렇게 이해하고 있는데 혹시 잘못되었다면 블친님들께서 댓글로 알려주세요.ㅠㅠ)

4구를 동시에 사용해야 할 만큼 큰 그릇이나 그런 요리를 할 때가 있나 싶어 반프리존으로 결정했어요.

 설치 = 타공 + 설치 + 전기공사(메인선 분선 + 별도 차단기 추가)

설치는 아무래도 급속으로 전기를 많이 사용하다 보니, 가정용 전압에서는 차단기가 내려갈 수 있다고 해요.
그래서 싱크대 밑으로 차단기를 따로 빼어 설치해주시더라고요.

그리고 인덕션으로 연결하는 전기선은 세대로 들어오는 메인 전기선(?)에서 빼셨다고 하세요.
배전반에 인덕션이라고 앙증맞은 스티커도 붙여주고 가셨어요.^^
손이나 체격은 우락부락하신 설치기사분이 스티커는 초/중등 여학생 감성인 것 같아 혼자 한참 웃었네요.ㅋㅋㅋ

1년 반 동안 사용해보니, 후회보다는 좋은 선택이라는 생각이에요.
일단, 집안 실내에서 도시가스 사용하지 않으니 가스냄새가 나지 않는 것도 좋고요.(검침 신경 안써도 되는건 덤!!)
전기요금도 많이 나오지 않는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빨리 끓는 건 두 말할 나위도 없고, (부스터 모드로 끓이면 그야말로 순식간이에요!)
디지털 단위로 미세한 온도 조절, 그리고 무엇보다 가열시간 타이머 설정이 가능해서 태우거나 할 일도 없고(인덕션으로 압력밥솥 사용할 때 한 번도 태워본 적 없어요.) 다른 일 할 때 좋았어요.

그런데, 인덕션에서 사용 못하는 그릇들은 당근 마켓에서 나눔 했어요.(예쁘고 많이 사용 안 한 아이들이 많았었으나...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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