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토박이 가족의 수원 LIFE 이야기

공인인증서 폐지! 난 일단 쓰던 공인인증서 만료까지 쓰련다. 본문

Life in 수원

공인인증서 폐지! 난 일단 쓰던 공인인증서 만료까지 쓰련다.

SLVRGIRL 2020. 10. 1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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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부터는 공인인증서가 폐지된다고 한다. 으잉?
이건 또 뭔 소리래? 하며
침침한 눈을 비비며, 온갖 어려운 말 들을 헤쳐가며 하나하나 살펴보았다.

1. 첫 번째 결론: 없어지는 게 아니래요. 계속 쓸 수 있대요. 만료까지.
공인인증서가 없어진다는게 아니란다.
법이 바뀌어서 '공인'인증서 뿐만 아니라 네이버 인증, 카카오 인증, 이통사 패스 같은 다른 인증수단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공인'이 폐지된다는 것이란다. ㅋㅋㅋ
뭐지? 이 오묘한 기분은?

네이버인증서
패스인증서

그 말인즉슨, 기존에 발급받았던 공인인증서도 유효기간 만료될때까지는 계속 사용할 수 있다는 거다.
"그럼 대체 뭐가 달라진다는 거야?" 남편이 묻고 나도 어.리.둥.절.

2. 내가 아쉬워서 찾아본 의문 1: 공인인증서로 로그인하던 민원 24에서 네이버 인증으로 로그인 가능한 거임?
아직 아니다. 이건 나라에서 또 만들어 배포한 '디지털원패스'로 인증 가능하단다.
(햐.... 뭔가 많기도 하다.... 이름은 원패스인데 나는 왜 싸우전드패스하는 기분이 드는 거지? 응?) 
요기에 지문, 패턴 같은 걸 등록해서 간편하게 인증할 수 있다고 한다.

디지털원패스

실제로, 이건 얼마 전에 사용해 봤다. 그런데, 그리 편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보통 민원 24에 접속할 때는 등본 발급/인쇄할 때라, 거의 노트북을 이용하기 때문에
기본 USB에 넣어둔 공인인증서를 사용한 지 오래됐기 때문에 습관이 된 것도 있으렷다.

근데, 그 방식을 바꿔서 스마트폰으로 원패스를 깔고, 지문/패턴 등록해서(한 번만 하면 되는 거지만), 인증하고
로그인하려니 뭔가 막 아주 사이다처럼 간편하지는 않았더랬다.
(혹시, 디지털원패스 만든 분이 보신다면 죄송요! 점점 익숙해지면 편해지겠죠. 진심입니다. 넵.)

3. 내가 아쉬워서 찾아본 의문 2: 인터넷뱅킹 이체 할 때 카카오 인증으로 로그인해서 가능하다는 건가?
모르겠다.ㅠㅠ 이건 여기저기 찾아봐도 도통 모르겠다.
(아시는 블친님들은 댓글로 답변을 달아주세요. 저도 방법을 찾으면 다음에 새로운 글로 포스팅할게요!)

카카오인증서

4. 내가 아쉬워서 찾아본 의문 3: 새로운 민간/간편 인증은 예전처럼 USB에 담아 다닐 수는 없는 건가?
이것도 답을 찾을 수는 없었지만, 암튼 첨단과는 50m 정도 거리감이 있는 나지만 다른 한편으로 눈치는 빠른 나이므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민간 간편 인증이 되는 마당에 USB와 같은 구시대 유물은 굳이 필요 없는 듯...
(USB야 미안해~ 나도 어쩔 수 없는 21세기 인간인가 봐~ 이젠 너한테서 점점 멀어지나 봐~)

5. 내가 아쉬워서 찾아본 의문 4: 울 아부지 세금계산서 발행하던 홈택스 로그인은 그럼?
법인 공인인증서 사용하던 것도 일단은 만료기간까지 공인인증서를 써야겠다.
특별히 안내도 없었다.
혹시, 민원 24처럼 디지털원패스로 가능한가 해서 찾아봤지만...

지방세 납부를 위한 위택스, 경찰청 교통민원 24에서도 디지털원패스는 개인과 개인사업자까지만
사용 가능하다고 한다.(법인은 불가하단다. 친절하셔라. 안 되는 건 또 안된다고 단호하게 말씀해주시는 당신은 단호박)

나는 생각했다. '개인이나 개인사업자는 지문이 있지만, 법인은 지문이 없자네...'라는
철학적이고도 근원적인 질문을 던져보며 의문을 서둘러 마무리했다.

5. 내가 아쉬워서 찾아본... 이제 아쉬운 것 없다. 당분간 많이 혼란스럽겠다.

6. 최종 결론: 쓰던 공인인증서 만료까지 쓰련다.
일단, 사용하던 공인인증서 만료까지 계속 사용하다가
갱신시기에 가장 편하고, 안전하고, 저렴하다고 소문난 녀석을 선택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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