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토박이 가족의 수원 LIFE 이야기

치아파절을 부른 킹크랩;; 치아파절 골절진단 청구 본문

Life in 수원

치아파절을 부른 킹크랩;; 치아파절 골절진단 청구

SLVRGIRL 2020. 4. 8. 22:09
반응형

답답한 코로나 시국에 들린 소소한 기쁜 소식.
킹크랩 가격이 많이 싸졌단다.
수입한 것이 팔리질 않아 가격이 떨어졌다는 건데
수산시장에 가보니 말처럼 폭락 수준은 아니었다.

그래도 이 가격이 어디야, 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회사 근처에서 사옴.
마침 가족 생신 모임이 있으니, 킹크랩을 메인 요리로 해야겠다는 생각에.

 

킹크랩을 부평시장부터 들고오느라 무거웠지만...괜찮아 ^^
먹느라 바빠서, 과정 건너뛰고 과일과 케잌으로 점프~

 

노량진 수산시장이나 부평시장이나 가격차이가 별로 없어서.. 아줌마 근성 발휘!!
부평시장부터 검정봉다리 들고 용감하게 지하철로ㅎㅎ

25분 정도 찌니 아주 맛남 ^^
생각보다 사이즈가 더 커서, 집에 있는 가장 큰 냄비에도 다 들어가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다리나 집게를 조금 잘라내서 가지런히 찜기에 넣어주었다.

먹느라 사진도 많이 못 찍고 ;;
준비하는 시간에 비해 먹는 시간은 얼마 안 걸림.ㅋㅋ

부모님도 가족들도 모두 맛나게, 킹크랩 내장으로 끓인 킹크랩라면까지 올 클리어!!

그런데 말입니다...

정신없이 먹을 땐 몰랐는데
정말 비싼 킹크랩을 먹었다는 걸 다음날 알았다 ㅜㅜ 치아 파절 진단 ㅠㅠ

 

남편님 치아파절.

 

치아의 가장 겉면인 매끌매끌한 부분인 법랑질이 부서지거나 부러지는 걸 법랑질 균열이라고 한단다.
딱딱한 음식을 먹을 때 치아의 끝이 깨지거나 떨어져 나간 경우라고 한다.
아니, 킹크랩 속살을 안먹고 이로 깨서 먹었나? 아님 껍질이 섞여있었나?

남편은 앞니, 나는 아래 송곳니가 까끌까끌..
토요일 일어나서 바로 치과로 치과로..

의사가 묻는다.. 뭐 딱딱한 거 드셨냐고..
킹크랩...
치아 끄트머리가 깨졌단다.

치아 파절... 다행히 거칠어진 거 갈아내면 된다고 하시니.. 리얼 다행 ^^
뽑고 뭐하고 신경 치료하고 주사 맞고...
병원 오기 전 상상했던 무서운 치료는 안 해도 되니 정말 다행스러운 마음이었다.

 

내 소중한 이가... 깨찜 흑흑

 

 

치아보험은 없었지만,
치아 파절이 보장되는 골절진단금이 있었다 ㅎㅎ
골절진단금에 치아 파절은 제외인 경우도 많다고 하니, 가입할 때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사실, 치아 끝이 조금 깨진 것인데... 딱딱한 걸 먹다가 깨지는 경우는 종종 있으니.

교보생명과 AIA생명.. 앱 까는 것도 귀찮아서.. 걍 팩스로 청구.

교보생명 보험금 청구

 

교보생명

 

AIA생명 보험금 청구

 

AIA생명

 

교보는 이틀 만에 들어왔는데,, AIA는 아직 안 들어왔네, 입금되겠지^^

 

 

치아파절 청구한지 이틀만에 보험금 입금됨. 교보 쪼아^^

 

 

갑각류를 먹을 땐 찬찬히 조심해서 먹어야겠다..

커피값 모아서 킹크랩이 싸다는 블라디보스토크 가야겠다. 풍경도 좋고 갑각류도 싸다고 ㅎㅎ

제발 코로나 19가 잠잠해지길 간절히 바람.

심하게 깨져서 임플란트 안하고
파절로 끝난 오늘에 감사하며..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