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릴화 초보자, 따라 그리기1

몇~~ 년 전에 주민센터에서 하는 수채화 취미반이었는데, 일주일 1회 3개월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리는 동안 재미있었던 좋은 기억이 있었다.^^

오래 하지는 않았지만,
그림을 그리는 즐거움과
그림을 그리는 시간 동안 온전히 집중하고 몰입했던 기억은 온전히 남아있었나 보다.

또 그림 그리고 싶다라는 마음이 최근에 조금씩 조금씩 쌓여가고 있었나 보다.

유튜브 보다가 아크릴화 그리는 과정을 봤다.
밑그림도 없이 너무 빨리, 너무 잘 그리는 걸 보고... 무작정 캔버스랑 아크릴 물감을 샀다.
내가 생각해도 난 실행력이 참 빠를 때가 있다 ㅎㅎ

 

 

무작정 따라 그린 첫번째 그림

 

 

몇 분만에 그리고 가족에게 보여주니, 칭찬이 난리 났다 ㅋㅋ
내보기엔 그 정도는 아닌데, 아마도.. 아예 기대를 안 했던 듯ㅎㅎ

유튜브는 시간을 잡아먹기도 하지만,
잘 활용하면 좋은 선생님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알았다.
미술을 전공하신 분도 계시고, 아닌 분도 계신데
공통점은 정말 모두 색감도 좋고, 표현도 좋고 너무너무 잘 그리신다.
마음에 드는 그림을 골라, 그리시는 과정을 보며 머릿속으로 따라 그려 본다.
이 과정을 한 두 번 하다 보면 '한 번 해볼까?', '이 정도면 따라 할 수 있겠는데?'라는 생각이 든다.(건방지게..ㅋㅋ)

하지만, 실패하면 어떠하리~
나에겐 무적의 흰색 물감이 있는 것을...

아름다운 풍경을, 좋은 그림을 그리는 분들이라서 그런지
댓글 다시는 분들도, 댓글을 달아주시는 선생님 말투도
모두 온화하고 평화롭다.

오늘도 평화로운 유튜브 아크릴 물감 그리기 채널.^^

하나 그리다 보니,
또 그려야지~ 마음이 먹어지니 신기하다.

 

 

두번째 그림

 

 

두 번째 그림도 따라 그리고 나니..
정말 화구가 너무 없다는 걸 알았다,
시간 내서 화방 가야지. 이것저것 살 생각을 하니 또 룰~루 신난다 ^^

꼭 캔버스에만 그려야 하는 건 아니다.

택배 박스 같은 골판지에도 가능하다.
정말 주변 모든 생활 재료에 페인팅이 가능하다.^^

배송 온 택배 박스를 이것저것 한참을 골라보고,
재활용 버리는 날 나온 박스들도 살펴보고 해서
드디어, 구김 없이 깨끗하고 널찍한 부분이 있는 부분만 잘라 준비 완료!

생각보다 황토색의 골판지 색감이 나쁘지 않다.
따뜻해 보이기도 하고, 캔버스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네.

중요한 점은, 면봉을 모아서 벚꽃 무리들을 둥그렇게 무리 지어 주는 게 생각보다 살짝 어려웠다.
나무와 꽃의 입체감이 거기서 결정이 나는 것 같았다.
어려우면 몇 번 더 자세히 보고 그릴 것!!
톡톡톡 어떻게 무리 짓게 효과를 내는지.

완성!!!

 

 

택배 박스 골판지 위에 벗꽃 그리기

 

 

그리는 재미에 푹 빠지다 보니, 물감도 새로 장만했다.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결국엔 대용량으로 인터넷에서 구매.

 

 

네이버 페이로 한방에 여러개 색을 구매했다.

 

 

큰 용량의 물감을 죽 늘어놓으니,
부자가 된 것 같은 마음. ㅋㅋ
다음엔 색연필 드로잉을 해볼까??
다음 작품을 위해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