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토박이 가족의 수원 LIFE 이야기

베란다에 화분을 들이고, 식물들한테는 미안하지만 .. 똥손이라 죽이고 버리기를 반복.... 실패의 경험이 몇년 쌓이다보니, 작년부터 살아 남는 ㅎㅎ 아이들이 늘어났어요 ^^ 길게 화분을 놨는데, 정리 잘하는 남편이 보기에 정리가 안되보였나봐요. 전 나름 정리한건데요 ㅋ 베란다 정원에 남편이 화분4단선반을 들였어요. 짜잔~ 세로세로하니 뭔가 정리된 너낌입니다 :) 화분들이 높아지니 사생활보호도 되는것 같구요, 깔끔해졌어요. 남표니가 갑자기 바쁘게 움직이더니 요래 해줬어요^^ 맘카페 지인분이 '앨리스정원'이라는 이름도 붙여주셨답니다 ^^ 앨리스정원에 엄청많은 🌛 달들요. 알조명이 더해지니 너무 예쁜거에요, 한참을 멍하니 바라보니 평안한하고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남표니에게 '8월의크리스마스'를 선물 받았습니..

비오는 일요일아침 분갈이했어요^^ 작은화분에서 열일하며 봄을 보낸 연산홍이에요~ 꽃잎이 다 지니까 잎파리가 쭉쭉 퍼지더리구요. 큰 화분으로 옮겨줬어요, 내년에 더 예쁜꽃 많이 피워줘~♡ 분홍 장미수국은 5월내내 활짝 너무 예쁨 뿜뿜했었어요~ 꽃이 다지고, 초라해졌다고 꽃집할머니께 얘기했더니 시든 꽃대 잎사귀 다 잘라주라구요, 잘라내고도 변함이 없어서.. 버려야하나... 어머!! 이주째인 오늘 보니까 새잎이 돋았어요~ 내년 5월에 꼭 만나자^^ 요 아이는 봄에 벌레가 타서.. 많이 힘들어하더니 다이소에서 산 식물영양제 듬뿍듬뿍 줬더니 힘이났나봐요^^ 이렇게 새잎 풍성풍성 하고 있어요. 너무 기특하다고 쓰담쓰담해주고 큰집으로 이사 시켜줬습니당~ 해피트리가 위로 웃자라서 베란다 천장에 닿아서 휘길래 잘라줬는데..